[美민주 전대] 할리우드 스타들도 출동, 해리스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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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드라마 주연 골드윈·워싱턴 등 진행…인기 컨트리 가수들 공연
'프리덤 사용 허가' 비욘세·스위프트 등 슈퍼스타 참석 여부는 불투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나흘간의 일정으로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 무대에는 할리우드 스타들도 다수 무대에 올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대관식'을 지원한다.
미국에서 정치드라마 주인공으로 인기가 높은 배우들이 행사 사회자로 나서고, 유명 컨트리 가수들이 공연을 하며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배우 케리 워싱턴과 토니 골드윈, 민디 케일링, 정치 평론가 안나 나바로 등 4명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진행자로 나선다.
워싱턴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방영된 미 ABC 방송의 정치드라마 '스캔들'에서 대선 캠페인 책임자 등 정치 무대의 해결사로 활약하는 여주인공을 연기했으며, 골드윈은 같은 드라마에서 대통령 역을 맡은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오랜 민주당 지지자로, 그동안 민주당의 공식 행사에 여러 차례 참여해 왔다.
케일링은 인기 시트콤 '오피스'의 켈리 카푸어 역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코미디언, 작가, 제작자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해온 스타다.
전당대회의 공식 무대 공연자로는 컨트리 음악 스타 제임스 테일러와 미키 가이튼, 제이슨 이스벨이 출연한다.
이들 3명 모두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가수들로, 그동안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거나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견해를 표명해 왔다.
전당대회 본 무대는 아니지만 외곽 행사에 출연하는 스타로는 R&B 가수 존 레전드와 래퍼 릴 존 등이 있다.
그래미상 12회 수상자인 레전드는 전당대회 둘째 날인 20일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가 주최하는 공연의 대표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레전드는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취임식에서도 공연한 바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출신 래퍼 릴 존은 19일 밤 조지아주 민주당이 주최하는 나이트클럽 파티에 출연할 예정이다.
다만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슈퍼스타의 출연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미 매체들은 전했다.
비욘세는 그의 곡 '프리덤'(Freedom)을 해리스의 선거운동에 사용하도록 허가했으며 과거 민주당을 지지한 바 있어 이번 전당대회에 출연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비욘세의 홍보 담당자는 이번 전당대회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민주당은 미국 내 최대 팬덤을 보유한 스위프트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지만, 스위프트는 오는 20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시카고에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스위프트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과 해리스를 지지한 바 있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스위프트가 이달 초 유럽 순회공연 중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콘서트 장면에 무대 위의 스위프트 뒤로 바지 정장 차림 여성의 그림자 실루엣이 한 손을 들어보이는 모습이 담기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 CNN방송은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일각에선 사진의 여성이 해리스의 실루엣을 그려넣은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실은 특정 세트에서 정장차림으로 등장한 스위프트의 백싱어(back singer) 중 한 명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P는 "지금으로서는 비욘세나 스위프트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타날 것이라는 추측은 많은 팬에게 그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