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 켈리 "마음에서 우러나온 노래가 사람들을 끌어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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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2관왕 싱어송라이터…르세라핌 김채원과 협업·27일 첫 내한공연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언제나 마음에서 우러나온 노래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토리 켈리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본인 목소리의 매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토리 켈리는 2010년 '아메리칸 아이돌' 출연을 계기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2012년 첫 미니음반 '핸드메이드 송스'(Handmade Songs)를 발매했다.
그는 2집 '하이딩 플레이스'(Hiding Place)와 수록곡 '네버 얼론'(Never Alone)으로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가스펠 앨범'과 '베스트 가스펠 퍼포먼스/송'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토리 켈리는 지난 27일 서울 명화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도 열고 한국 팬들을 만났다.
토리 켈리는 "한국에서 마침내 공연하게 돼 정말 기뻤다. 엄청나게 즐거울 것이라 기대했기에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팬들을 향해 "나는 작곡하고 프로듀싱하는 팝, 알앤비(R&B), 솔 아티스트"라며 "최근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느꼈다. 최근 앨범 '토리'(TORI)는 나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토리 켈리는 국내에서도 17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영화 '씽'(SING)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췄지만, 부끄럼이 많은 코끼리 '미나'를 맡아 연기력과 가창력을 뽐낸 바 있다.
올봄에는 르세라핌의 김채원이 그의 노래 '스프루스'(spruce)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토리 켈리는 김채원과의 협업에 대해 "정말 대단했다. 우리가 그녀에게 노래를 보냈고, 그는 정말 멋지게 만들어냈다. 곧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훌륭한 (K팝) 아티스트가 내 노래를 커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초현실적이었다"며 "재능 넘치는 모든 아티스트와 언젠가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리 켈리는 그래미 어워즈 2관왕 경험에 대해서는 "꿈이 이뤄진 것과 같았다"고 되돌아봤고, 자신만의 노래하는 팁으로는 "조금 거친 목소리를 내고 싶을 때는 탄산음료를 마신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