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파크, 기다림은 끝났다…여성보컬 영입하고 7년 만에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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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상 두 차례 받은 세계적 밴드…보컬 사망 이후 활동 중단
이달 28일 13년 만에 내한 공연…11월 정규 앨범 발매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세계적인 밴드 린킨 파크가 7년간의 기다림을 마치고 새로운 멤버와 함께 돌아왔다.
6일 음반사 워너뮤직코리아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린킨 파크는 이날 여성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과 드러머 콜린 브리튼을 새 멤버로 영입하고 신곡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 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고 그래미상을 두 차례 받은 세계적인 팀이다.
2000년 발매한 첫 앨범 '하이브리드 띠어리'(Hybrid Theory)로 주목받은 이후 '페인트'(Faint), '넘'(Numb)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17년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세상을 떠난 이후 팀 활동을 중단했다.
린킨 파크는 이후 멤버별 개인 활동과 베스트 앨범을 공개했지만, 일각에선 보컬 영입설 등을 제기하며 활동 재개 가능성을 점쳤다.
지난달에는 밴드 공식 홈페이지에 의문의 카운트다운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이날 새로운 멤버 영입과 활동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은 밴드 데드 사라의 공동 보컬로 활동했다. 드러머 콜린 브리튼은 미국 가수 일레니엄, 일본 밴드 원 오크 록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신곡 '더 엠프티니스 머신'은 몽환적인 멜로디와 왜곡된 기타 연주에 이어지는 보컬의 폭발적인 코러스가 돋보이는 노래다.
린킨 파크는 신곡에 이어 11월 15일에는 정규 앨범 '프롬 제로'(FROM ZERO)를 발매한다.
키보디스트 마이크 시노다는 "린킨 파크라는 이름이 확정되기 전 밴드의 첫 번째 이름이 제로(Xero)였다"며 "앨범 제목인 '프롬 제로'는 이 소박한 시작과 우리가 걷고 있는 현재의 여정을 의미한다. 새로운 밴드 멤버들과 원년 멤버, 친구와 가족,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담아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밴드는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월드투어를 열고 13년 만에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미국과 영국, 콜롬비아 등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공연은 한국이 유일하다.
린킨 파크는 앞서 2003년, 2007년, 2011년 세 차례 한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