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실시간 폭등 '재결합 오아시스' 티켓값…'부글부글' 팬심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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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와 '스탠드 바이 미' (Stand by Me), 그리고 '원더월'(Wonderwall).
숱한 '록의 찬가'를 만들어내며 1990년대 브릿팝을 주도한 영국 국민밴드 오아시스가 내년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공연에 나섭니다.
지난 2009년 밴드를 이끌던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간 불화로 해체한 지 15년 만입니다.
이제는 중장년층이 된 팬들의 열광 속, 내년 7월 시작되는 오아시스의 순회공연이 역대급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티켓 가격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에서 공연 관람권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수백만 명이 몰리면서 일부 사이트가 다운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 이후 예매가 재개되면서 티켓값이 폭등한 겁니다.
당초 150파운드(약 26만 원)로 책정된 스탠딩 좌석은 355파운드(약 62만 원)까지 올랐고, 아일랜드 콘서트 티켓은 86.5유로(12만8천 원)였던 것이 415.5유로(61만4천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수요와 공급 상황 등에 따라 티켓 판매가격이 수시로 바뀌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 탓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런던에 거주하는 한 오아시스 팬(63)은 관람권 판매업체인 "티켓마스터의 정책(다이내믹 프라이싱)은 비난받아야 한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공연을 보지 못하게 만들고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영국 반독점 규제기관 경쟁시장청(CMA)이 티켓마스터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CMA는 티켓마스터가 오아시스 공연 관람권을 팔면서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다이내믹 프라이싱' 판매방식이 공정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아시스는 내년 7월 4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맨체스터와 런던, 에든버러를 거쳐 아일랜드 더블린 등 추가 공연까지 모두 19차례 무대에 오릅니다.
제작: 진혜숙·한성은
영상: 로이터·AFP·유튜브 Oasis·X @subhra__18·@Benji_GG·@skog_s·티켓마스터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