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행사로 채우는 부산 '페스티벌 시월', 관람객 45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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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시도 융복합 전시컨벤션…3종 통합입장권 할인 판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오는 10월 초 부산에서 열리는 17개 국제행사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만든 '페스티벌 시월'에 45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인 '페스티벌 시월'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시는 부산이 세계적인 컨벤션 도시로서 성장하기 위해 세계적 융복합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처럼 새로운 개념의 전시컨벤션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처음으로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을 기획했다.
'페스티벌 시월'은 음악, 영화, 문화, 음식, 산업, 기술 등 6개 분야 17개 행사를 '시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동시에 개최하는 축제의 장이다.
주요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부산국제록페스티벌, K뮤직시즌 굿밤콘서트,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 월드크리에이터페스티벌, 비욘드한글&K컬쳐, 국제음식박람회&마리나세프챌린지, 수제맥주페스티벌, 아시아창업엑스포, 부산디자인페스티벌, 한아세안패션위크, 데이터글로벌해커톤, AI데이터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 부산 대표 음식 22종이 소개되고 6개 국제 콘퍼런스와 44개 공연이 펼쳐진다.
'페스티벌 시월'은 개별 행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손님 유인력이 우수한 콘텐츠를 활용해 관람객 총량을 증대하는 융복합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최 측은 유료 입장 행사 등 12∼13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 3종을 25∼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주최 측은 벡스코 야외에 페스티벌 시월의 거점인 '시월빌리지'와 '파빌리온'을 8일간 운영한다.
이곳에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리는 컨벤션 하우스, 주요 콘텐츠를 체험하는 테마하우스, 부산 대표 음식을 맛보는 식음료 F&B존, 뮤직·파티 등으로 꾸며진다.
부산시는 '페스티벌 시월'에 45만명의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력 호텔과 연계한 숙박패키지의 경우도 지난 9월 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한 중화권 특화상품과 외국인 관광객 전용 패스인 '비짓부산패스'를 결합한 패키지도 지난 7일부터 트립닷컴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페스티벌 시월이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부산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융복합 전시 국제이벤트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부산의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