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 직영 영화관 인기…10년만에 320석 규모 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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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직영 1호 '알프스 시네마' 이어 내년에 '울주시네마' 개관
동시개봉 최신영화도 상영…상업 영화관 한곳 없는 지역 상황 고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에는 울산 5개 구군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상업 영화관이 한 곳도 없다.
울주군이 이런 지역 상황을 고려해 군민들도 다양한 영상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울주군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영화관 '알프스 시네마'에 이어 내년에는 '울주시네마'도 추가로 개관하기로 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지자체 직영 1호 영화관 인기에 힘입어 또 만드는 것이다.
울주군은 내년 하반기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 울주시네마를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울주시네마는 내년 상반기 중 문을 여는 중부종합복지타운에 자리 잡는다.
중부종합복지타운은 연면적 1만5천3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청년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울주시네마는 지상 1∼3층에 설치되는 데, 이 중 2층과 3층 등 2개 층에 100석 2개관, 120석 1개관 등 상영관 3개관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매점, 매표소, 사무실, 영상·라디오 스튜디오, 미디어교육실, 동아리실 등 세부시설도 검토하고 있다.
관람료는 상업 영화관 관람료의 60% 이내로 받는다.
또 이 영화관은 자치단체가 직영하는 공공청사인 만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르는데, 1월 1일과 설날(음력 1월 1일), 추석(음력 8월 15일), 매주 월요일은 쉰다.
울주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하는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최되는 시기에는 이 행사의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울주시네마를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울주군은 앞서 2015년 10월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산악문화관 1층에 처음으로 직영 영화관 '알프스 시네마'를 개관했다.
휠체어가 자리 잡을 수 있는 2석을 포함해 모두 105석 규모였다.
이후 2019년 8월에 알프스 시네마 1관 옆에 다시 휠체어 5석을 포함한 198석 규모의 알프스 시네마 2관을 개관했다.
울주군 직영 알프스 시네마가 개관한 뒤 전국 동시개봉 최신 영화까지 상영되자 영화관을 찾는 군민들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었다.
도심의 상업 영화관보다 저렴한 가격에다가 굳이 거리가 먼 울산 남구 지역 도심 영화관까지 갈 필요도 없이 언제든지 최신 영화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서울보다 면적이 넓은 지역인 울주군임에도 상업 영화관이 없어 불편한 군민들이 다양한 영상 문화 서비스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울주군이 영화관을 추가로 만들 게 됐다"며 "군민의 여가 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