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빛낸 한국독립영화 100편은…'송환'·'똥파리'·'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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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선정…류승완 '현대인'·연상호 '지옥'도 선정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서울독립영화제는 50주년을 맞아 100편의 한국독립영화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1975~1998년까지 독립영화제 수상작과 1999년 이후 영화제 상영작 2천699편 중 평론가·창작자·연구가 등의 설문조사를 거쳐 단편 50편, 장편 50편을 선정했다.
장편 중에서는 김동원 감독의 '송환'(2003), 양익준의 '똥파리'(2008), 김보라의 '벌새'(2018) 등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송환'은 비전향 장기수들의 일상과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똥파리'는 한 용역 깡패의 삶을, '벌새'는 성수대교 붕괴 사건이 일어난 1994년을 배경으로 14세 소녀의 이야기를 각각 다뤘다.
노동석 감독의 '마이 제너레이션'(2004), 윤성호의 '은하해방전선'(2007), 오멸의 '지슬'(2012), 장건재의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 등도 장편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단편 중에서는 송일곤 감독의 '소풍'(1999), 류승완의 '현대인'(1999), 송혜진의 '안다고 말하지마라'(2002), 연상호의 '지옥'(2003)이 많은 표를 받았다.
다음은 '서울독립영화제 50주년 독립영화 베스트 100선' 중 상위 득표 영화들
◇ 단편 부문(연도순)
▲ '소풍'(1999·송일곤) ▲ '현대인'(1999·류승완) ▲ '안다고 말하지 마라'(2002·송혜진) ▲ '지옥'(2003·연상호) ▲ '잘돼가? 무엇이든'(2004·이경미) ▲ '폴라로이드 작동법'(2004·김종관) ▲ '가리베이스'(2005·김선민) ▲ 남매의 집(2009·조성희) ▲ '먼지아이'(2009·정유미) ▲ '애드벌룬'(2011·이우정) ▲ '해운대소녀'(2012·이정홍) ▲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2013·구교환)
◇ 장편 부문(연도순)
▲ '송환'(2003·김동원) ▲ '마이 제너레이션'(2004·노동석) ▲ '파산의 기술記述'(2006·이강현) ▲ '은하해방전선'(2007·윤성호) ▲ '똥파리'(2008·양익준) ▲ '지슬'(2012·오멸) ▲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장건재) ▲ '공동정범'(2016·김일란, 이혁상) ▲ '벌새'(2018·김보라) ▲ '휴가'(2020·이란희) ▲ '절해고도'(2021·김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