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전하는 울림…오디오 드라마 점자 소설책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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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기자
시청자미디어대상 최우수작 2편, 강원점자도서관서 대여 가능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시청자미디어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오디오 드라마가 점자 소설책으로 시각장애 독자들을 만난다.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와 강원특별자치도시각장애인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2023·2024 시청자미디어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오디오 드라마를 점자 소설책으로 제작, 강원점자도서관에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대학교 학생 6명으로 이뤄진 '리트리버 제작단'은 센터로부터 제작활동비, 장비, 시설 등을 지원받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콘텐츠를 제작했다.
오디오 드라마 '언젠가 희망은 찾아올 거야', '햇님이의 이토록 행복한 하루'는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낸 장애인 인식 드라마로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작단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넘어 시각장애인의 삶과 감정을 나누고자 했다"며 "목소리로 전달되었던 감동을 손끝으로 느낄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책장을 넘기는 순간 손끝으로 전해지는 울림은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며 "점자 소설책이 누군가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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