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예' 헨리 무디 "일기 공유하듯 솔직하게 노래하죠"
작성자 정보
- 먹튀잡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내달 23일 첫 단독 콘서트…"에너지 가득한 무대 선보일 것"
공감되는 노랫말로 인기…"정직함과 진정성 중요하게 여겨"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여러분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뀌었기에 그 감사한 마음을 공연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이번 콘서트는 분명히 에너지로 가득한 무대가 될 거예요."
다음 달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영국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가 뜨거운 에너지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무디는 26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 관객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설렌다"며 "이번 아시아 투어 가운데 가장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무디는 영국의 저명한 음악학교 BIMM에서 작곡 과정을 수료하고 2022년 싱글 '유 워 데어 포 미'(you were there for me)로 데뷔했다. 2023년 아마존 뮤직 '주목할 아티스트'로 선정됐고 같은 해 '드렁크 텍스트'(drunk text)가 히트하며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었다.
'픽 업 더 폰'(pick up the phone)을 비롯한 무디의 노래는 진솔한 감정 표현과 공감을 끌어내는 가사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는 솔직함과 진정성을 중시하며 마음속에서 흘러나오는 감정과 이야기를 적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무디는 "저는 작곡을 일기나 심리 상담처럼 생각한다"며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들려줬고, 저는 그런 음악을 들으며 힘든 시기를 넘겼다.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7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 무대에 올라 대표곡과 미발표 신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영국 출신 밴드 더 뱀프스의 멤버 브래들리 심프슨과 뉴 호프 클럽의 리스 비비가 특별 출연한다. 무디는 이들이 속한 밴드 공연에 객원 출연하는 등 몇 년 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사이다.
그는 "그들이 제 공연에 함께해줘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함께 노래를 부르는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디가 한국 방문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대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페스티벌 무대로 처음 내한했을 당시 한 고깃집에서 최고의 경험을 했다는 그는 한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다시 한국식 바비큐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신나요. 이번에는 한국 음식, 문화도 제대로 즐기고 푹 빠져보고 싶습니다."
올해 21세로 젊은 팝스타인 무디는 팬들과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올해 발매를 앞둔 첫 정규 앨범에도 최근 몇 년간 경험한 순간을 고스란히 담았다.
무디는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하게 제 이야기를 담았다"며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역시 의도한 것이다. 20대 초반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직함, 그리고 진정성에서 출발한 음악이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일기의 한 페이지를 세상과 나누는 것처럼 솔직함을 담아 노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