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댄스 열공하는 영국인들…英신문 "비트에 몸던지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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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연기자

    일간 가디언 'K팝 댄스 수업 체험기' 보도

    영국 음악축제 글래스턴베리 무대 선 세븐틴
    영국 음악축제 글래스턴베리 무대 선 세븐틴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K팝 인기 급증을 반영해 K팝 안무를 배우는 댄스 수업도 늘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전역에 K팝 안무를 가르치는 기관이 이미 수십 곳이며, 대부분 수도 런던에 몰려 있으나 다른 곳에서도 증가세다.

    이는 최근 수년간 영국에서 K팝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을 반영한다.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K팝 밴드 최초로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 이후, 지난해에는 블랙핑크가 BST 하이드파크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섰고 올해는 그룹 세븐틴이 글래스턴베리 음악축제 주 무대에 올랐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잉글랜드 중부 버밍엄의 한 K팝 댄스스튜디오 체험기를 전했다.

    이 강습소는 수년 전 문을 연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간제 강사 10명을 채용, 한 주 10개 강좌를 운영 중이다.

    걸그룹과 보이그룹으로 나눠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BTS와 블랙핑크 같은 K팝 간판 그룹의 춤을 가르치는 수업이 빨리 마감된다.

    제시카 머리 가디언 기자는 트와이스의 '고 하드'(Go Hard) 안무를 배우는 수업을 체험했다. 이 수업엔 초보자부터 수년간 수업을 받아온 사람, 인근 도시에서 넘어오는 사람까지 다양한 학생이 있었다.

    머리 기자는 "댄스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서 따라 하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춤에 자기 자신을 던지고,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비트를 치는 재미가 있었다"고 썼다.

    이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왕싱시 씨는 "요즘 K팝 댄스는 재즈부터 펑크, 힙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한데 섞는다"며 "그래서 독학이 쉽지 않아 사람들이 수업을 받으러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K팝이 지금 정말 인기"라며 "댄스 수업은 계속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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