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라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 데뷔 공연…"우리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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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곡 '0%' 무대 첫 공개…"K팝 에너지에 라틴 감성 결합"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하이브의 신인 라틴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가 22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공연장 아우디토리오 나시오날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데뷔했다.
23일 하이브 레이블즈에 따르면 산토스 브라보스는 이 콘서트에서 데뷔곡 '0%'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0%'는 '태양은 떠오르고 내 휴대전화 배터리는 0%지만 상관없다'는 가사처럼 인생을 100%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은 흥겨운 노래다.
팬들은 '0%' 무대가 펼쳐지자 일제히 일어나 환호했고, 후렴 구간에서 입을 모아 떼창도 했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드루(미국·멕시코), 알레한드로(페루), 카우에(브라질), 가비(푸에르토리코), 케네스(멕시코)로 구성된 다국적 팀이다.
케네스는 공연에서 "지난 6개월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우리가 해냈다"고 벅찬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드루는 "여러분 모두가 우리 여정의 일부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데뷔 콘서트 티켓 1만장은 빠르게 매진됐다. 공연은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돼 온라인에서 약 7만명이 동시에 관람했다. 이 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현재 43만뷰를 넘겼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가 주최한 동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약 6개월간 K팝 시스템에 기반한 트레이닝을 받았다.
멤버들은 보컬과 퍼포먼스는 물론 음악적 재능, 표현력,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잠재력·가능성 등 여러 방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팀의 리더 드루는 카리스마와 함께 보컬·퍼포먼스 역량을 갖췄고, 테니스 선수였다가 USC 음대에 진학한 알레한드로는 감성적인 목소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비는 시원시원한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특징이고, 카우에는 브라질 펑크와 팝을 넘나드는 보컬을 자랑한다. 막내 케네스는 세 살 때부터 음악을 해 온 인재다.
산토스 브라보스는 하이브가 K팝 제작 시스템을 현지 문화에 맞게 이식해 글로벌 스타를 발굴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다.
산티아고 두케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크리에이티브 & A&R 부문 부대표(VP)는 "K팝의 에너지와 라틴 음악의 리듬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우리의 도전이었다"며 "보컬 하모니와 안무 등 K팝의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라틴 특유의 박자와 감성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