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정조준' 정남진 장흥 물 축제 2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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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남도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 축제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전남 장흥 탐진강,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린다.
24일 장흥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글로벌 워터월드', '장흥 록 페스티벌' 등 프로그램으로 한층 젊어지고 세계로 향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글로벌 워터월드는 기존 워터락 풀 파티에 멀티미디어 쇼를 접목했다.
'뉴진스님'으로 인기를 얻은 개그맨 윤성호, 주주, 푸른, 우리, 뮤즈, 배키 등 유명 DJ가 시원한 여름밤으로 안내한다.
오는 31일 록 페스티벌에는 국카스텐, 로맨틱펀치, 내귀에도청장치, 네미시스, 악퉁, 로큰롤라디오가 무대에 오른다.
이튿날에는 윤도현밴드, 크라잉넛, 트랜스픽션, 맥거핀, 캐치더영, 스킵잭 등 유명 밴드가 대기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지구 온난화 타파! 치유의 물, 건강의 물, 장수의 물 장흥'을 주제로 펼쳐진다.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불의 여신에 맞서는 물 축제 캐릭터의 모험을 퍼레이드로 구성한다.
매일 오후 2시 장흥교 아래에서 진행되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올해도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물 싸움장에는 가로·세로 10m 규모 에어바운스 수영장 2개를 설치하고 물·불 대전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황금물고기 잡기, 우든 보트·바나나보트·수상 자전거·카누 등 수상 놀이도 관광객을 기다린다.
태국 송끄란 축제 공연단도 개막식을 찾아 축제 세계화에 힘을 싣는다.
운영 수익금은 유니세프 물부족국가, 사회복지기관, 수해복구 기금 등으로 기탁한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 축제는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해 더 특별하다"며 "여름의 한복판, 대한민국 정남진 장흥에서 가슴 뛰는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