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존재가 있다…영화 '프레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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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공포영화…유령 시점의 독특한 연출

    영화 '프레젠스' 속 장면
    영화 '프레젠스' 속 장면

    [찬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분명 뭔가가 있어, 여기 우리 집에."

    크리스(크리스 설리번 분)가 딸 클로이(칼리나 리앙)의 손을 붙잡고 말한다. 아빠, 엄마 레베카(루시 류), 오빠 타일러(에디 마데이)와 이사를 온 클로이는 새로운 집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해왔다. 벽장 안 옷걸이가 무너져 연인과의 키스를 방해하고 침대에 펴놨던 책이 책상에 정리돼 있다. 클로이는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가 있다고 느낀다.

    영화 '프레젠스'는 집에서 미지의 존재를 마주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물이다. 제목 '프레젠스'(Presence)는 존재를 뜻한다.

    보이지 않은 존재와의 대면이라는, 공포 영화에서 흔한 설정은 유령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독특한 연출로 새롭게 다가온다.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줄곧 누군가의 시선으로 보는 '시점 쇼트'로 구성했다. 그 누군가는 클로이가 느끼는 미지의 존재, 보이지 않는 유령이라는 점을 관객은 곧 알게 된다. 우리는 유령의 시선을 통해 클로이 가족이 처음 집을 돌아보는 순간을 시작으로 그들이 이사 온 뒤 잠을 자고 대화하는 일상의 모습을 관찰한다. 관객이 가족을 놀라게 하는 유령이 되는 셈이다.

    영화 '프레젠스' 속 장면
    영화 '프레젠스' 속 장면

    [찬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는 생동감 있는 화면을 구성해 유령을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었다. 카메라는 자신을 찾으려는 클로이의 시선을 피해 움직이며, 벽장 속으로 숨기도 한다. 연출을 맡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해 유령의 움직임을 구현했다. 소더버그 감독은 장편 데뷔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1989년 제4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영화 '오션스' 시리즈를 연출했다.

    통상적인 공포물에서 벗어난 영화가 그리는 건 한 가족의 균열이다. 겉으로 화목해 보이는 중산층 가족이지만, 저마다 비뚠 면모를 갖고 있다. 불안과 우울증을 겪는 클로이는 마리화나를 피우고, 독선적인 엄마 레베카는 불법적인 일에 연루됐다. 부모의 강력한 통제 속에서 뒤틀린 욕망을 갖게 된 라이언(웨스트 멀홀랜드)이 타일러와 친구가 돼 집에 발을 들이면서 영화는 파국으로 향한다. 유령의 정체는 마지막에 드러나 반전의 재미를 주고 영화에 감정적인 깊이를 더한다.

    영화 '프레젠스' 속 장면
    영화 '프레젠스' 속 장면

    [찬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는 흔한 '점프 스케어'(갑작스럽게 놀라게 하는 것)가 없고 관찰하는 듯한 화면이 이어진다. 이에 전형적인 공포물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전체적으로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다. 영화 '쥬라기 공원'(1993)과 '미션 임파서블'(1996) 집필에 참여하고 소더버그 감독과 '블랙 백'(2025)을 작업한 데이비드 코엡이 각본을 썼다.

    4일 개봉. 84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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