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제, 스페인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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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주말 휴일인 27일 울산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행사장에는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5.9.27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3월 움프살롱 프로그램으로 스페인의 거장 '빅토르 에리세 감독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빅토르 에리세 감독은 많지 않은 작품으로도 세계 영화사에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최근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프랑켄슈타인'으로 3개 부문을 수상한 기예르모 델 토로 등 많은 후배 감독에게 영향을 준 감독이다.
기억과 시간,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적 이미지와 섬세한 시선으로 인간의 내면과 시대의 풍경을 조용히 비춰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움프살롱에서는 어린 소녀의 상상 속 세계를 통해 시대의 침묵을 그려낸 '벌집의 정령', 기억 속 아버지의 비밀을 따라가는 '남쪽', 그리고 사라진 배우의 흔적을 쫓으며 영화와 기억의 의미를 되묻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를 차례로 선보인다.
오전 10시에는 '벌집의 정령'이 상영된다.
스페인 내전 이후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린 소녀 아나가 영화 '프랑켄슈타인'을 본 뒤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탐색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의 시선을 통해 시대의 침묵과 기억을 섬세하게 담아낸 에리세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2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황금조개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오후 2시에는 '남쪽'이 관객을 만난다.
어린 소녀 에스트레야가 아버지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따라가며 기억 속 '남쪽'이라는 공간을 빛과 그림자의 언어로 이야기한 작품이다.
섬세한 시선과 서정적인 이미지로 가족과 기억의 의미를 탐색하는 영화로, 에리세 감독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후 6시 30분에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상영된다.
촬영 도중 사라진 배우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와 기억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에리세 감독이 약 30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오랜 공백 끝에 돌아온 감독의 깊어진 영화 세계를 보여준다.
3월 움프살롱은 25일 알프스 시네마 1관에서 진행된다.
전석 무료로 예매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운영되며,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