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산대공원서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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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광장 '대공원 시네마'에서 영화제 5일 내내 작품 상영, 공연 등 진행
접근성 좋아 관객 편의 향상…"가족 관객부터 산악영화 마니아까지 만족할 것"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이달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기존 영화제가 진행되는 주 무대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외에 도심에 있는 울산대공원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열린다.
이는 지난해 열흘간 영화제 일정 중 첫 주말 이틀만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는 영화제 기간 내내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조성되는 '대공원 시네마'에서 다양한 영화 상영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영화제 측은 2일 설명했다.
울산대공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주로 가족 단위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와 공연으로 구성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상영되며, 상영 후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진행된다.
개막일인 27일에는 '3일의 휴가' 배리어프리 수어해설 상영을 비롯해 코리아웨이브 섹션의 '헨젤:두 개의 교복치마', '개구리는 죽는다', '완벽한 정산' 상영과 함께 힙합밴드 디쉬크림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히말라야 쏘롱라, 5416m' 상영 후 영화의 주인공이자 세계 여성 최고령 7대륙 최고봉 완등자인 송귀화 산악인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 '7대륙 최고봉으로 만족하지 않는다'가 진행된다.
또 자연 섹션의 '바다의 딸', '열일곱', '디예의 시간' 등 3편의 작품을 상영하고,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사키야와 함께 '디예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준비된다.
이날 저녁에는 '복순씨의 원데이 클라쓰' 상영과 피오트르 파블락 재즈텟의 공연이 이어지며, 찰리 채플린의 고전 '모던 타임즈'와 진수영시네마앙상블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29일에는 아시아경쟁 부문의 '해야 할 일'과 국제경쟁 부문 '바디 오브 라인', '마지막 관찰자', '디어 마더' 상영 후 게스트와 만남이 진행된다.
또 빔 벤더스 감독의 작품 '퍼펙트 데이즈' 상영 후 스텔라장의 공연이 펼쳐진다.
30일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빌리 앤 몰리:사랑해 수달'이 상영되고, 저녁에는 '크로노셉션' 상영과 함께 라이캣 크루의 프리스타일 축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영화제 폐막일인 10월 1일은 산악영화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개막작인 '눕체:정상을 향해'를 비롯해 '탈론과 리키의 도전', '우크라이나의 클라이머', '여덟 개의 산' 등 전통 산악영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울산대공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티켓 예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제 측은 "울산대공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가족 관객부터 산악영화 마니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됐다"며 "특히 올해는 영화제 전 기간 프로그램을 울산대공원에서도 진행해 더 많은 시민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산, 자연, 인간을 담을 영화를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산악영화제다.
올해는 전 세계 28개국 97편의 영화와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월 22일 오전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린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홍보대사 겸 배우 유이, 엄홍길 집행위원장, 이순걸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