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 아너' 파국으로 치달은 결말…ENA 역대 시청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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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두 아버지의 일그러진 부성애를 다룬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범죄 스릴러 '유어 아너'가 ENA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드라마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유어 아너' 최종회(10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치인 6.1%였다. 이는 역대 ENA 드라마 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 '크래시'(6.6%)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마지막 방송은 판사 송판호(손현주)와 폭력조직의 우두머리 김강헌(김명민)이 극한의 대립 끝에 모든 것을 잃는 과정이 그려졌다.
송판호의 아들 호영(김도훈)은 파렴치한 짓을 저지른 김강헌의 첫째 아들 김상혁(허남준)이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 것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총을 구해 김강헌의 집으로 향한다.
송호영은 이 자리에서 김상혁을 향해 총구를 겨누지만, 호영의 손에 둘째 아들을 잃은 엄마 마지영(정애연)이 먼저 호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뒤늦게 김강헌의 집으로 간 송판호는 아들의 주검을 안고 오열한다.
김강헌의 어린 딸 김은(박세현)은 둘째 오빠를 잃은 충격에 이어 가깝게 지내던 송호영마저 눈앞에서 목숨을 잃자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난다.
결국 송판호는 아들을 잃고, 김강헌은 딸을 잃는 잔인한 결말을 맞이했다. 드라마는 송판호가 망연자실한 김강헌에게 "이게 우리가 우리의 죄를 뉘우치게 만들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하며 마무리된다.
'유어 아너'는 판사 송판호의 아들이 폭력조직 두목 김강헌의 아들을 차로 치어 죽게 만들면서 두 아버지가 서로의 아들을 위해 대치하는 과정을 담은 범죄 스릴러로, 이스라엘 드라마 '크보도'(Kvodo)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흥미로운 상황 설정과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