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슬라 축제부터 린킨 파크 내한까지…연휴에 체력 올리고 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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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F·원더리벳 등 가을 음악 페스티벌 풍성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내한 공연도 줄이어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여름 내내 이어진 공연으로 체력을 모두 소진한 음악 팬에게 5일에 걸친 이번 추석 연휴는 반가운 재충전의 시간이다.
연휴가 끝난 뒤에는 야외 페스티벌부터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까지 팬들을 다시 뛰게 만드는 행사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올가을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을 비롯한 대형 음악 축제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린킨 파크 등 유명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연달아 열린다.
가을 내내 행사가 이어지는 서울 올림픽공원은 음악 팬들이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다음 달 5일에는 공연을 관람하며 문화예술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김창완밴드와 규현,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 스카재즈유닛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국내 대표 가을 음악 축제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는 다음 달 11∼13일 관객을 맞는다.
세계적인 DJ 겸 프로듀서 페기 구와 미국 가수 겸 프로듀서 조지, 영국의 팝 듀오 혼네가 대표 출연자로 나선다. 인기 밴드 실리카겔과 글렌체크, 한국계 미국인 DJ 예지(Yaeji) 등도 무대를 꾸민다.
10월 26∼27일, 11월 2∼3일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는 국내 밴드 열풍을 이끄는 인기 밴드가 대거 출격한다.
데이식스를 필두로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설과 라쿠나의 합동무대, 쏜애플, 소란 등 개성 있는 밴드의 무대가 이어진다.
그룹 에이티즈, 래퍼 피에이치원(pH-1)은 라이브 밴드와 함께하는 이색적인 무대를 예고했다.
한편 J팝을 즐겨 듣는 관객이라면 11월 8∼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원더리벳 2024'가 제격이다.
걸그룹 AKB48, 힙합 듀오 크리피 넛츠, 싱어송라이터 유우리와 도미오카 아이 등 일본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한로로, 바밍타이거, QWER 등 국내 아티스트의 공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해외 아티스트의 내한공연도 추석 연휴 직후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이달 20∼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Z세대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첫 내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로드리고는 2021년 가수로 데뷔한 지 3년 만에 '굿 4 유'(good 4 u), '뱀파이어'(vampire) 등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곡 3개를 보유한 떠오르는 스타다.
이번 공연에서는 100t(톤)에 달하는 무대 장비를 공수하고 객석 사이로 떠오르는 세트를 활용하는 등 압도적인 무대를 예고했다.
여성 보컬을 영입하고 7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한 밴드 린킨 파크는 이달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연다.
'페인트'(faint) 등 밴드의 기존 히트곡과 신곡을 새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은 2011년 이후 이번이 13년 만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통산 5억 장이 넘는 앨범과 1억 장 넘는 싱글을 판매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가 이달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미국 팝 밴드 레이니는 이달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2000년대 알앤비(R&B) 스타 니요는 다음 달 1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무대를 펼친다.
7월에서 연기된 그룹 웨스트라이프의 내한 공연은 11월 23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