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남부서 '한국의 달' 문화·학술 16가지 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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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와 샌디에이고, 애리조나서 한국문화 알리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주재하는 한국 공공기관들이 협력해 이달 말부터 한 달간 미 서남부에서 한국을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주LA총영사관은 한국문화원, 한국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과 함께 '한국의 달' 프로그램을 기획해 한국의 미술·영화·한국어·한식·K팝 등을 소개하는 문화행사와 학술 세미나 등 16가지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먼저 LA에서는 LA한국문화원이 전라남도와 함께 준비한 미술 전시회 '수묵 특별전: 흘러가는 바람, 불어오는 물결'이 이날부터 10월 말까지 열린다.
또 LA한국문화원이 민규동 감독을 초청해 진행하는 'K-시네마 투어링' 행사도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오렌지 카운티의 채프먼대 등에서 열린다.
LA한국문화원은 한글날을 맞아 '2024 미주 한국어 시낭송 대회'도 연다. 온라인으로 시낭송 영상을 접수해 심사 중이며 오는 10월 7일 시상식을 연다.
다음달 18일 LA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하고 USC가 주최하는 'K팝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실제 K팝 업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K팝 제작 과정의 뒷얘기를 들려준다.
LA총영사관은 애리조나주 템피에 있는 애리조나주립대와 함께 10월 24일 한국계 감독 셀린 송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상영회를 열고, 다음 날에는 '한국학 강연회'를 개최한다.
캘리포니아주 남단 샌디에이고에서도 현지 단체와 함께 10월 12일 한국의 정치·경제·문화를 소개하는 'K-디플로머시(Diplomacy)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LA한국교육원은 10월 26일 샌디에이고 한인회관에서 '미주한인 청소년 뿌리교육 및 정체성 세미나'를 진행한다.
10월 10일 LA 카운티 라크레센터 도서관에서는 한글날을 기념하는 '한글아 놀자' 행사도 연다. 한글 이름 캘리그라피 제작과 한글 창제 과정 체험 부스 등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다.
김영완 총영사는 "올해는 특히 애리조나까지 행사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네바다, 뉴멕시코까지 한국의 달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