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용 엄니' 배우 김수미 별세…향년 7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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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으로 출연했던 개성파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씨는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씨는 모친이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씨는 31세였던 1980년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 박은수(극중 일용 역)의 노모 역할을 맡아 대중에 얼굴을 알렸습니다.
김씨는 이후 이국적이고 개성 있는 외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TV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배우 서효림을 며느리로 맞기도 했습니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던 김씨는 올해 5월 피로 누적으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9월 활동을 재개했지만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씨의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제작: 고현실 한성은
영상: 연합뉴스TV·유튜브 MBC 옛날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