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꽉채운 찰리 푸스…생글생글 미소로 "한국은 제2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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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수기자

    쭉쭉 뻗는 고음에 키보드 연주…"안녕하세요" 한국어 인사·손 키스도

    팝스타 찰리 푸스
    팝스타 찰리 푸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여기(서울)에 올 때마다 새 앨범을 위한 영감을 얻곤 해요. 저는 그래서 한국이 제2의 고향 같아요!"

    팝스타 찰리 푸스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내한 콘서트 '섬싱 뉴'(Something New)에서 "여러분 모두를 정말 사랑한다, 감사하다. 여러분을 오늘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내한인 점을 언급하며 "지난 1년은 너무 길었다"며 너스레도 떨었다.

    푸스는 이날 특유의 쭉쭉 뻗는 시원한 고음으로 객석을 가득 채운 2만5천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그는 특히 공연 내내 '생글생글' 미소를 잃지 않으며 능청스러운 표정과 손 키스로 팬들과 호흡했다.

    푸스는 2015년 피처링으로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시 유 어게인'(See You Again)이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2주간 1위에 오르며 인기 팝스타에 등극했다.

    이후 귀에 감기는 보컬, 가사에 담아낸 섬세한 감정, 솔직하면서도 털털한 매력 등을 앞세워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와 3집 수록곡 '댓츠 힐레리어스'(That's Hilarious)로 국내 멜론 차트 '톱 100'에서도 선전했다.

    푸스는 2016년 처음 내한했을 때는 2천석 규모 예스24 라이브홀에 섰지만, 이후 약 8천석 규모 잠실실내체육관을 거쳐 작년 10월 회당 1만5천명에 달하는 'K팝의 성지' KSPO돔을 매진시켰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여느 인기 K팝 아이돌도 서기 어렵다는 고척스카이돔 입성에 성공했다. 회당 2만5천석, 7∼8일 양일간 총 5만석에 달하는 티켓은 순식간에 동났다.

    고척스카이돔 장내가 암전되고 라이브 밴드가 흥겨운 연주로 분위기를 달궜다. 푸스는 일(一)자형 무대로 유쾌하게 달려 나와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그루브가 인상적인 '하우 롱'(How Long)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이후 '던 포 미'(Done For Me), '어텐션'(Attention), '찰리 비 콰이어트!'(Charlie Be Quiet!) 등을 부르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하늘색 셔츠에 편안한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그는 무대 중간중간 직접 키보드나 피아노를 치며 연주 실력도 뽐냈다. 진성과 가성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의 보컬은 마치 '누텔라'처럼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게 들렸다.

    푸스는 노래 도중 관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호응을 유도하기도 하고, 관객의 환호에 인기를 실감하려는 듯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두 팔을 쭉 뻗기도 했다.

    그는 관객을 향해 "서울, 사우스 코리아!"라며 우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도 건넸다. '찰리 비 콰이어트!' 무대 도중에는 마이크를 입에서 떼고 반응을 살피다, 관객이 떼창으로 노래를 이어가자 "맞아, 그거야!"라며 관객과 교감을 나눴다.

    팝스타 찰리 푸스
    팝스타 찰리 푸스

    [찰리 푸스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팬에게도 익숙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 대표곡 '아이 돈트 싱크 댓 아이 라이크 허'(I Don't Think That I Like Her), '댓츠 힐레리어스' 등이 흘러나오자 관객의 반응도 더욱 거세졌다. 관객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반짝반짝' 은하수 같은 물결을 만들어 푸스에게 선물했다.

    푸스는 '레프트 앤드 라이트'를 부르기에 앞서 한국의 톱스타와 듀엣한 곡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다음 노래는 정말 여러분을 위한 노래"라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이 노래를, 내 남은 삶 동안 부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팬들은 '메모리즈 팔로 미 레프트 앤드 라이트∼'(Memories follow me left and right∼)라고 떼창으로 화답했다.

    푸스는 '아이 돈트 싱크 댓 아이 라이크 허'를 부르던 도중 무대 아래 스탠딩 구역을 관통해 장내 한가운데 마련된 보조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장내를 가로질러 가면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특급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날 '섬싱 뉴'라는 공연명에 맞게 작업 중인 신곡도 살짝 들려줬고, 비 지스의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How Deep Is Your Love)와 더 키드 라로이·저스틴 비버의 '스테이'(STAY) 등 색다른 커버 무대도 꾸몄다.

    푸스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마빈 게이'(Marvin Gaye)의 마지막 고음 부분을 마무리한 뒤 일어나 좌우를 번갈아 보며 손을 힘차게 흔들었다. 그러고는 여전히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제 셔츠에 얽힌 비밀을 하나 알려드릴까요? 이건 바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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