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강제실종' 다룬 佛영화감독 "주민들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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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림기자

    '에밀리아 페레즈' 성전환 카르텔 보스 서사에 멕시코서 비판 제기

    멕시코시티 찾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
    멕시코시티 찾은 자크 오디아르 감독

    [멕시코시티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성전환 수술로 새 삶을 얻는 멕시코 카르텔 보스의 이야기를 각본으로 삼은 뮤지컬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의 자크 오디아르 감독이 영화에 대한 멕시코 내 비판을 언급하며 주민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16일(현지시간) CNN 스페인어판과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 오디아르는 영화 홍보차 찾은 멕시코시티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 주민들이 이 영화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주민들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뮤지컬 영화는 당국 추적을 피하려고 성전환 수술을 하는 멕시코 카르텔 보스와 그를 돕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스토리 큰 줄기 중 하나로 강제 실종 문제를 다루는데, 실제 멕시코에서는 카르텔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납치와 실종이 큰 사회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매우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방식이 너무 가볍다"라거나 "실종자 가족의 상황을 경시했다"는 취지의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를 잘 모르는 프랑스 감독이 프랑스 세트장에서 멕시코의 치부를 창작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엘우니베르살을 비롯한 현지 일간은 또 부자연스러운 스페인어 대사, 시퀀스에서 발견되는 멕시코에 대한 고정관념, 멕시코에 관한 영화인데도 주연배우 중 멕시코 출신은 1명뿐이라는 점 등도 지적 사항으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에밀리아 페레즈는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 영어가 아닌 언어로 역사를 만들었다'는 취지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에 출연한 멕시코 배우 아드리아나 파스는 멕시코 내 홍보 행사에서 눈물과 함께 수십 년 전 자신이 직접 겪은 납치 사건을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영화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격렬하게 반응하는 것이 저를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고 AP는 보도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조 샐다나), 외국어영화상, 주제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칸 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상과 여우주연상(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아드리아나 파스, 셀레나 고메즈, 조 샐다나)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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