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9월27일 '산악인의 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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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토크·포럼 등 산악인과 대중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 마련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7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그린 카펫 행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왼쪽부터),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산악인 엄홍길, 이사장인 이순걸 울주군수가 인사하고 있다. 2024.9.27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오는 9월 개막하는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영화제 기간 중 9월 27일을 '산악인의 날'로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울산울주세계산악문학상(UMCA) 수상자이자 전설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와의 만남 행사가 마련된다.
산에서 위기에 처한 두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그의 첫 연출작 '스틸 얼라이브' 상영 후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후 1시에는 한국 산악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되짚어보는 북토크가 열린다.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완등한 강연룡 산악인의 삶과 코리아 루트 개척 과정을 조명한다.
오후 2시 라인홀트 메스너의 정신과 업적이 한국 산악계에 미친 영향에 관해 토론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글로컬 알피니즘 포럼'이 개최된다.
오후 7시에는 한국 남극탐험 40주년 기념 영화 '애프터 안타티카'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극지방의 변화를 목격한 탐험가 윌 스테거의 일생일대 여정을 따라간다.
이어 '대한민국 남극탐험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985년 한국남극관측탐험대 부대장으로 세계 6번째로 남극 빈슨매시프 정상에 오르며 남극극지연구소와 남극세종과학기지 설립 초석을 세운 허욱 대장,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등정과 2025년 무보급 남극대륙 단독횡단에 성공한 김영미 대장이 토크에 참여한다.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밀양등산학교와 함께하는 '안전산행 99초 챌린지'에서는 등산화 끈 묶기부터 스틱 조절, 체력 분배까지 안전한 산행의 첫걸음을 배울 수 있다.
국립산악박물관과 함께하는 '산악 VR 체험'에서는 아이거 북벽이나 설악산 노적봉 등의 산악 풍경을 경험하고 암벽 위 산악 텐트인 '포탈렛지' 무드등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9월 27∼29일 열리는 '2025 울주 클라이밍데이'에서는 모바일 클라이밍, 스피드 클라이밍, 계곡 횡단, 트리 클라이밍 등을 즐길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산악인의 날은 지난 10년의 영광스러운 여정을 기념하고 산악인의 도전 정신을 기리며 다채로운 교류를 통해 앞으로의 산악 문화를 함께 그려나가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화제는 9월 26일부터 닷새간 열리며, 상영작 티켓 예매 및 프로그램 정보는 20일 이후 공식 홈페이지(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7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집행위원장인 산악인 엄홍길이 개막 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엄홍길 집행위원장, 이사장인 이순걸 울주군수. 2024.9.27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