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국내 유일 기후 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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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참가 유명인사

[조직위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국내 유일의 기후위기 영화제인 '제4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지난 25일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화제는 일부 상영관에서 매진 사례까지 이어지면서 기후위기를 알리는 환경영화제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나는 강이다'와 개막작 '제인 구달-희망의 이유', '스페이스 X의 비극' 등에는 관객들이 몰리면서 기후위기 속 지구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실천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올해 영화제 대상은 포르투갈 한 마을의 광산 저지 투쟁을 서부극 형식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좋은 마을, 나쁜 자본 그리고 산'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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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영상제 경쟁부분 대상

'좋은 마을, 나쁜 자본 그리고 산'의 한 장면 [조직위 제공]

이날 폐막식에는 경쟁 부분인 '하나뿐인지구 어워드' 수상작 발표와 함께 미래 세대를 위해 1회 영화제부터 매년 진행된 '지구 환경 포스터 공모전'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138개국 2천303편의 출품작 가운데 엄선된 20개국 49편 영화(장편 19편, 단편 30편)가 상영됐다.

특별 상영으로 세계자연기금(WWF) 캠페인과 환경예술가 단체 보헤미안스의 특별 상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보헤미안스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중에서 지구환경을 그린 작품들을 초청해 스크린과 결합해, 최초로 영화와 예술의 결합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가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영화가 말하는 지구의 위기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기 위한 '하나뿐인지구 콘퍼런스'와 '환경전문가 토크'가 17차례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상고온과 기후 재난 속에 실천과 대안을 고민하는 '하나뿐인지구영상제'에 기후 위기에 공감하는 명예 홍보대사 배우 박진희를 비롯해 공현주, 박효주, 정영주, 배구선수 출신 김요한, 가수 김장훈과 제이통, 노스페이스갓 등 유명 인사들이 개막식과 부대행사에 참여해 더 늦기 전에 지구를 위한 관심과 작은 실천을 호소했다.

장제국 조직위원장은 "매년 뜨거워지는 여름이 두렵지만 우리에게 희망이 있고, 우리 영화제는 그 희망을 이야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사람이 함께해 주는 것이 희망을 뿌리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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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지구 콘퍼런스'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약속하는 박효주 배우(오른쪽)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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