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이진숙 '인격 살인'…낙마 결론내고 청문회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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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몫 방심위원 3명도 조속히 추천해야"
(과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하며 준비해 온 글을 읽고 있다. 2024.7.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신공격성 검증'이 도를 넘었다며 "한 개인을 인격 살인하기 위해 대한민국 청문회가 존재하나"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방통위를 정상화하는 데 관심이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이틀간의 청문회 일정을 밀어붙이고 인기 연예인을 비롯한 대규모 증인·참고인단을 신청해놨다"며 "능력·자질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신변잡기를 총동원한 인신공격도 모자라 '헌혈을 한 적 없으니 안 된다'는 황당한 문제 제기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을 탄핵으로 겁박해 끌어내리더니 이제는 인사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이진숙 낙마'로 답을 정한 듯하다"며 "답을 미리 정해놓았다면 청문회는 왜 하자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에 야당 몫 방송통신심의위원 3명을 조속히 추천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달 5일까지 위원 9명 중 7명의 임기가 종료돼 방심위 운영이 중단된다고 지적하며 "(방심위의) 심의 지연은 국민 전체뿐만 아니라 개인의 회복할 수 없는 피해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직선거법상 오는 10월 16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에 맞춰 8월 17일까지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출범이 규정돼 있다"며 "(선거방송심의위가 출범)하지 못할 경우 위법 상태가 될 수 있어 조속한 방심위 구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7월 16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방송법 개정안 등을 상정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