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애니 흥행에…극장 특별관 매출 비중 2배 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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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MX4D 등 매출 비중 14.4%…CGV 4D플렉스는 3분기 매출 작년比 56%↑
'F1: 더 무비'·'귀멸의 칼날' 등 특별관 수요 높은 작품 인기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극장 관객이 줄어든 가운데 3D나 4D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술특별관이 '영화관을 찾을 이유'로 떠올랐다.
11일 메가박스에 따르면 올해 1~11월 MX4D와 돌비시네마 등 기술 특별관의 상영 매출 비중은 14.4%로 지난해 같은 기간(7.7%)보다 2배가량 늘었다.
영화 'F1: 더 무비'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등 특별관 수요가 높은 작품들의 흥행과 극장 시설 고도화가 맞물려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개봉한 'F1: 더 무비'는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호응으로 돌비 특별관에서 94일간 장기 상영됐다.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인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의 경우, 기술 특별관에서 관람한 관객 중 88%가 'MX4D'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규로 열었거나 기존 시설을 재단장한 메가박스 특별관도 총 8곳이다.
구의 이스트폴점과 인천학익점, 청주터미널점 등 3곳은 신규 출점했고, 그밖에 기존 특별관에 좌석을 리클라이너석으로 바꾸거나 최신 기술로 업데이트한 지점은 5곳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공간 경쟁력 강화 효과는 2026년에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공연 실황, VR(가상현실) 콘서트 등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시설 환경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CGV의 자회사 CJ 포디플렉스(4DPLEX)의 경우 핵심사업인 4DX와 스크린X(SCREENX)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포디플렉스 관계자는 "스크린X와 4DX에 최적화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및 K-팝 공연 실황 콘텐츠를 연이어 개봉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일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기술 특별관 관람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오감 체험형 콘텐츠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