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N 글로벌 광주방송' 새출발…프로야구 KIA 홈경기 중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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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중계로 흥미 더해"…광주 98.7㎒·여수 93.7㎒ 주파수 유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한때 폐지 검토됐던 광주 영어방송이 간판을 바꿔 달고 새출발한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GFN 광주 영어방송'은 최근 'GGN(Global Gwangju Network) 글로벌 광주방송'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방송을 송출하고 광주는 물론 국내외 거주하는 외국인, 시민들을 모두 아우르는 방송의 지향을 담았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GGN은 다음 달 6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를 한국어와 영어로 중계한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 시즌 남은 KIA 홈 경기도 중계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 스포츠 캐스터로 활동한 제이슨 리(Jason Lee)가 캐스터를 맡고 시민 등이 객원 해설로 참여한다.
청취층 가운데 KIA 팬의 비중이 높은 지역 방송 특성을 고려해 '편파 중계'로 흥미를 더하기로 했다.
GGN은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진행하는 이중언어 시사 프로그램 '김광진의 OMG-Oh My Gwangju'도 신설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한국어와 영어로 지역 현안, 경제, 인물 등 이야기를 전한다.
오는 29일부터 임시 개편을 통해 매일 오후 8∼10시 베트남 프로그램 'Xin Chao Vietnam',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중국어 프로그램 'Listen to China'를 편성했다.
광주 98.7㎒, 여수 93.7㎒를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유튜브 광주 영어방송(GFN Radio TV) 채널에서 보이는 라디오도 시청할 수 있다.
광주시는 미디어 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재정 지원을 축소하는 등 폐지 방안도 검토했으나 할당받은 주파수를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고 활성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