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상어·베베핀 중남미서도 통했다…스페인어 조회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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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콘텐츠로 라틴 아메리카 공략…앱 남미 이용자 증가율 153%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아기상어'·'베베핀' 등을 내세운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IP(지식재산권)가 우리나라와 북미를 넘어 현지화를 무기로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더핑크퐁컴퍼니에 따르면 이곳의 공식 스페인어 채널의 조회 수는 전년 대비 300.0% 증가했다. 포르투갈어 채널 조회 수 역시 126.6% 증가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조회 수 '톱 10' 채널에는 4위에 오른 '핑크퐁' 스페인어 채널(약 63억뷰)을 비롯해 '베베핀' 스페인어 채널(7위·약 50억뷰)과 '핑크퐁' 포르투갈어 채널(8위·약 27억뷰 등) 등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언어 채널이 3개나 포함됐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동 지역까지 강타한 콘텐츠가 자국 문화에 대한 애착심이 강한 라틴 아메리카 문화권도 사로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22년 4월 공개된 차세대 IP '베베핀'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생활 밀착형 싱어롱 뮤지컬'을 테마로 삼아 현지에서 호평받았다.
'베베핀'은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채널 가운데 역대 최단기간인 14개월 만에 구독자 1천만명을 돌파해 유튜브 '다이아몬드' 버튼을 받은 데 이어, 2년 만인 지난달 전 채널 누적 구독자 3천500만명과 누적 조회 수 175억뷰를 기록했다. 누적 시청 시간은 13억시간에 이른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그동안 쌓은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모두 녹여낸 것이 관전 요소로, 세련된 영상미와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에 힘입어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의 인기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베일을 벗은 '베베핀' 오리지널 시리즈는 넷플릭스 아르헨티나에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멕시코·칠레 3위, 콜롬비아 4위, 브라질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또 '베베핀' 스페인어 유튜브 채널은 2022년 12월 첫 영상 게시 이후 58일 만에 구독자 수 10만 명을 넘어 '실버' 버튼을 얻었고, 155일 만에 100만명을 넘기며 '골드' 버튼을 받았다. 지난달 기준 해당 채널은 총 8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베베핀' 포르투갈어 채널 또한 지난해 4월 첫 영상 게시 이후 78일 만에 '실버' 버튼, 298일 만에 '골드' 버튼을 각각 받았다. 채널 개설 1년여가 지난 현재 구독자 수는 270만명에 이른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현지화 전략의 하나로 라틴 아메리카 문화권 전래 음원을 활용한 영상을 신규 제작해 현지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영상과 게임을 결합한 스마트폰 앱 '아기상어 키즈월드'는 지난해 기준 남미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15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앱은 한국어와 영어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어 등 7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기상어 키즈월드'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스마트TV에 최적화된 웹OS로 소개되기도 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아기상어 키즈월드'는 아동의 연령대와 관심사에 따라 주제별, 수준별로 자유롭게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인공지능(AI) 콘텐츠 추천, 즐겨찾기, 오프라인 재생, 자유로운 기기 연동을 제공하는데, 이 같은 맞춤형 서비스가 해당 앱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