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보게 되는 '아는 맛'…로코 부활 알린 '키스는 괜히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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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셰 가득한 장면들로 2000년대 초반 감성 살려

    1화부터 키스신 내놓으며 차별화…빠른 전개로 인기

    넷플 비영어 쇼 1위 글로벌 흥행…국내 성적은 과제

    SBS '키스는 괜히 해서!' 포스터
    SBS '키스는 괜히 해서!' 포스터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분명 아는 맛인데 계속 보게 된다. 뻔하디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인데 이상하게 끌린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말 그대로 클리셰(Cliché·뻔한 표현이나 장면)이 듬뿍 담긴 전형적인 로맨틱코미디(로코) 드라마다.

    생계를 위해 워킹맘으로 위장 취업한 싱글 여성 고다림(안은진 분)과, 우연한 첫 키스 이후 그에게 빠져버린 상사 공지혁(장기용)의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극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감성의 익숙한 장면들을 마구 쏟아낸다.

    가난하지만 씩씩한 여주인공과 위기의 순간마다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는 재벌 2세 남주인공, 낭만적인 여행지에서의 우연한 첫 만남과 현실에서의 예기치 못한 재회, 자꾸만 넘어지고 뒤엉키며 사고처럼 스킨십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까지 뻔하지 않은 장면이 없다.

    기존 영화나 드라마를 레퍼런스(참고자료)로 삼은 듯한 장면도 수차례 등장한다.

    지혁이 다림을 메이크 오버(변신)시키는 장면은 영화 '프리티 우먼'을 떠올리게 하고, 악덕 사채업자로부터 다림을 멋지게 구해낸 뒤 "얼마면 돼"를 외치는 지혁의 눈빛은 드라마 '가을동화' 속 원빈을 연상시킨다.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일부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일부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 드라마는 다르다'를 외치게 한 장면이 있다. 바로 1화에서부터 등장하는 두 주인공의 키스 장면이다.

    통상 두 남녀가 천천히 서사를 쌓아가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에야 키스를 하는 다른 로코 드라마들과 달리, 이 작품은 시작부터 두 남녀가 키스를 하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스크린 랜트는 "첫 화부터 주인공들의 의도치 않은 키스 장면을 내보내며 장르적 관습에 맞섰다"며 "K-드라마의 로맨스물 작법을 완전히 뒤틀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극본은 '쌍갑포차'의 하윤아 작가와 '지금부터, 쇼타임!' 태경민 작가의 공동 집필로 탄생했다. 당연히 웹툰이나 웹소설 원작이 있을 것 같지만,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본이라는 점은 의외인 대목이다.

    14회차 분량의 다소 긴 호흡에도 중반부(8회)를 넘어선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몰입감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건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두 남녀에게 닥쳐오는 다양한 위기들 덕이다.

    "이 작품은 정통 로코를 표방했지만 실상 재난물에 가까워요. 두 인물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대하고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보니, 여느 장르물보다도 더 많은 사건이 벌어지죠." (연출 김재현 PD)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일부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일부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불륜, 위장 취업 등 금기를 다룬 소재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유부녀를 좋아하는 건 불륜이라는 걸 알면서도 다림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지혁과, 결국 언젠간 들통이 날 것을 알면서도 아슬아슬한 거짓말을 이어가는 다림을 보며 시청자들은 더욱 극에 몰입했다.

    그 덕분인지 이 작품은 지상파 평일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글로벌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의 집계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11월 마지막주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비영어 시리즈물 1위로 꼽혔다.

    공개 첫 주 비영어권 3위로 시작한 뒤 2주 차에 2위, 3주 차에 1위로 한 계단씩 올라선 결과다.

    이는 스릴러, 판타지, 액션 등 다양한 장르물이 쏟아졌던 올해 콘텐츠 시장에서 다시 가벼운 로코에 대한 시청자들 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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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국내 성적은 다소 아쉽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이 아직 10%에 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고 기록은 6.7%(8회)다.

    이는 평일 드라마인 이 작품의 편성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SBS는 지난 2019년 이후 사실상 사라졌던 수목극 부활이라는 야심찬 목표 아래 이 작품을 수, 목요일 밤에 편성했지만, 아직은 주말을 낀 금토극 대비 한계점이 분명한 상황이다.

    관건은 남은 6회차에 달려있다.

    지난주 결국 다림의 거짓말이 들통나며 8화가 마무리된 가운데, 남은 회차에서 두 남녀가 어떻게 오해를 풀고 본격적으로 로맨스를 키워나가게 될지가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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