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함께 게임 개발…몸집 키워 돌아오는 '데블스 플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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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늘리고, 세트장 규모 확대…내년 상반기 중 공개
정종연 PD "출연자 선정, 게임 규칙 등 시즌1과 달라"
(파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출연자를 선정하는 기준, 게임 규칙의 디테일까지. 시즌1과는 무조건 다른 방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 '데블스 플랜'이 스케일을 키워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정종연 PD는 "바로 전날 시즌2 촬영을 마쳤다"며 "시즌1과 똑같은 스토리가 반복되지 않도록 많이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공개된 '데블스 플랜' 시즌1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일반인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명이 모여 7일 동안 합숙하며 게임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담았다.
시즌1은 공동체 속 다양한 인간 군상과 관계 변화를 담아내며 마치 사회적 실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 톱10 시리즈 1위에 올랐고, 총 23개국에서 톱10 순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정 PD는 "이번 시즌엔 플레이어가 14명으로 늘었다"며 "두 명의 탈락을 더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시즌1과 비교해 1.8배 늘어난 1천평 규모의 세트장을 지어 올렸다. 세트장의 세세한 부분도 신경 써서 그럴듯한 숙박업소처럼 보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대탈출', '여고추리반', '미스터리 수사단' 등 2013년부터 쉬지 않고 신작을 선보여온 정 PD는 '두뇌 서바이벌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로 꼽힌다.
추리력을 활용해야 하는 다양한 미션과 작품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을 치밀하게 설계한다는 평을 받으며 탄탄한 마니아 팬층을 다져왔다.
전작들에서는 PD와 작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게임을 개발해왔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외부 인력을 섭외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한다.
정 PD는 "다양성에 대한 필요성이 느껴져서 처음으로 게임 개발을 위한 팀을 하나 꾸렸다"며 "'더 지니어스'(를 즐겨본 시청자들 사이에서) 오프라인 모임이 꽤 있는데, 그런 모임 참가자들에게 접촉해 팀을 꾸렸다. 이번 시즌에 나오는 게임의 절반 정도는 그 팀에서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일요일마다 저와 같이 회의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친구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크레딧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재미있어했죠."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데블스 플랜' 시즌2는 아직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정 PD는 "출연진의 성격 분포를 고려해 캐스팅했다"며 "순종적인 사람부터 공격적인 사람까지, 다양한 성격의 출연진이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누구는 지나치게 잔혹하다는 이유로, 다른 누구는 서바이벌 참가자다운 독한 면이 없다는 이유로 손가락질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다양한 모습이 주는 재미를 믿고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