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국제다큐영화제 대상에 '영사실의 불빛'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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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제21회 EBS국제다큐영화제는 '페스티벌 초이스(경쟁)' 부문 대상(다큐멘터리고양상)에 오르한 아가자데 감독의 '영사실의 불빛'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사실의 불빛'은 아제르바이잔 언덕에 자리 잡은 마을에서 영화관을 되살리기 위한 두 남자의 노력을 그려낸 작품이다.
경쟁 부문 수상작으로는 대상을 비롯해 심사위원특별상, 심사위원특별언급, 시청자상, 관객상 등 총 5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제레미 바타글리아 감독의 '어떤 프랑스 청년'과 야마자키 에마 감독의 '슬기로운 초등생활'이 선정됐다.
'어떤 프랑스 청년'은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열리는 '카마르그 투우'에 참가한 북아프리카 출신의 두 청년의 이야기를, '슬기로운 초등생활'은 도쿄 교외에 있는 일본 공립 초등학교의 독특한 교육 시스템을 다뤘다.
심사위원특별언급상에는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 4.3 사건을 견뎌낸 여성들의 경험을 담아낸 작품이다.
극장 상영 현장 및 EIDF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로 EIDF2024의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는 지혜원 감독의 '목소리들'(관객상), 김상우 감독의 '더 바이올린 메이커'(시청자상)가 뽑혔다.
이번 EBS국제다큐영화제는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열렸다. 32개국 53편의 다큐멘터리를 7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1천만원, 심사위원특별상 2편에는 700만원, 심사위원특별언급·시청자상·관객상에는 각각 4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