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바이든, 조지 워싱턴 이후 가장 이타적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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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영화제 참석해 언급…"모든 공은 바이든에게 돌아갈 것"
영화 '울프스' 출연료 400억원대 받았단 보도는 부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63)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찬사를 보냈다.
1(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클루니는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자신의 행동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에 얼마나 영향을 줬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루니는 이에 "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은 조지 워싱턴(미국의 초대 대통령) 이후 가장 이타적인 일을 한 (바이든) 대통령"이라며 "우리를 거기까지 이끈 모든 과정은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기억돼야 할 것은 누군가의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은 그(바이든)에게 돌아가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잊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클루니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27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참사'로 불릴 정도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7월 10일자 NYT 지면에 "나는 조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우리는 새 후보를 필요로 한다"는 제목의 기고를 실어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여론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클루니는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자금 모금 행사를 주도해 2천800만달러(약 375억원)를 모으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어 클루니의 공개적인 사퇴 촉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치명타가 됐다.
클루니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발표가 나온 뒤 언론사에 보낸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 뒤로 그가 공개 석상에서 이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루니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는 대신 "많은 사람이 놀라워하는, 지금 우리가 있는 지점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모두 미래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루니는 브래드 피트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울프스'(Wolfs)로 이 영화제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당초 전 세계 주요 지역 극장에서 대규모로 개봉할 예정이었다가 스트리밍 업체인 애플TV+가 배급권을 따내면서 미국에서만 일주일간 소규모로 개봉한 뒤 곧바로 이 회사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클루니는 이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와이드 릴리스(대규모 개봉)를 원했고, 그것을 위해 브래드와 나는 우리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화의 출연료로 자신과 피트가 3천500만달러(약 468억원)씩 받았다는 NYT의 앞선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출연료가 그보다 훨씬 적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클루니는 또 이 영화의 극장 개봉이 축소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스트리밍 시대의 변화에 대해 "우리 산업의 민주화는 나쁜 방향이 아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더 많은 사람이 스트리밍 업체들 덕분에 영화를 보고 있다"며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