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50명 사는 통영 추도에서 '섬마을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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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기자

    17∼19일 제1회 '추도 섬마을 영화제' 개최

    제1회 추도 섬 영화제 포스터
    제1회 추도 섬 영화제 포스터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통영시 추도에서 '제1회 섬마을 영화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17∼19일 추도에서 섬 영화제를 처음 개최한다.

    추도는 통영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21㎞ 떨어진 조그만 섬이다.

    면적은 여의도 절반(1.6㎢) 정도다.

    대항·미조마을에 약 150명 정도가 산다.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가 많이 잡히고 500년이 넘은 후박나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경성대 연극영화과 교수면서 동녘필름 대표인 전수일 감독이 우연히 지인을 만나러 들렀다 추도에 반해 몇 년째 산다.

    전 감독이 사는 대항마을이 영화제 무대다.

    영화제 첫날인 17일 개막식과 함께 추도 주민과 추도를 배경으로 한 독립 단편영화 3편을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둘째 날은 영화인들과 섬 주민들이 추도 둘레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육상효 감독의 '3일의 휴가', 해외 작품인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를 상영한다.

    '3일의 휴가'는 세상을 떠난 엄마 박복자(김해숙 분)와 그가 남긴 요리법을 이용해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 영화다.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는 사람과 고래와의 교감을 다룬 작품이다.

    마지막 날 19일 전수일 감독 등 영화인들이 지속 가능한 섬 영화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정지영 감독, 오동진 감독, 김현숙 배우 등 영화인들이 영화제 기간 추도를 찾는다.

    통영 추도 500년 후박나무
    통영 추도 500년 후박나무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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