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재해석한 쇼펜하우어…신간 '쇼펜하우어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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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성기자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 찾는 것이 인생"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가수 조영남이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사유를 바탕으로 인생을 성찰한 내용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신간 '쇼펜하우어 플러스'는 조영남이 쇼펜하우어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인생의 근본적 질문을 풀어 나가는 책이다.
조영남은 솔직한 삶의 경험을 공유하며 '삶이란 무엇인가',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와 같은 질문에 답을 내린다.
'괴짜 철학가 조영남, 쇼펜하우어를 만나다'라는 책의 부제처럼 꾸밈없는 생각을 들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조영남은 '인생은 고통'이라는 쇼펜하우어의 관점에 "그렇다면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것이 인생 아니겠나"라는 물음을 던진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재해석하는 대목도 담겼다.
그는 '자아도취에 빠져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을 멈춰야 한다'는 쇼펜하우어의 주장에 "나는 이 책을 빙자해 자아도취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 그 점에 대해 독자님들께서 먼저 이해해 주셔야 한다"고 답변한다.
조영남은 국내 포크 음악 산실 쎄시봉 출신으로 1969년 TBC '쇼쇼쇼'를 통해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대표곡으로는 '화개장터', '딜라일라' 등이 있다.
문학세계사.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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