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 현대판 변사극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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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무기자
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공연…"색다른 재미와 감동"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 안종화 감독)가 변사극과 뮤지컬, 실내악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연으로 소개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팔공홀에서 이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는 1930년대 이원용, 신일선, 김연실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출연한 청춘영화이자, 무성영화시대 최고조에 이른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다.
농촌 출신 젊은이들이 서울에 올라가 겪는 도시 소비문화, 향락적인 일상 등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한국 관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한 신파 멜로에 활극과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다.
공연은 영화 '만추'로 유명한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또 '추노',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한 조희봉 배우가 변사 역할을 맡아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박천휘 작곡가가 창작한 음악과 노래를 영화 속에 배치하고, 4인조 클래식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뮤지컬 배우의 공연이 곁들여진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의 등장으로 볼거리가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흑백 무성영화에 변사를 맡은 조희봉 배우의 익살과 해학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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