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긴장감의 연속…KBS '완벽한 가족' 2%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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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행복한 가정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주연의 스릴러 드라마 '완벽한 가족'이 2%대 시청률로 막을 올렸다.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KBS 2TV 드라마 '완벽한 가족' 1회는 시청률 2.7%를 기록했다.
첫 방송은 최선희(박주현 분)가 살인 사건을 목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선희는 친구 박경호(김영대)의 집에 갔다가 다른 친구 이수연(최예빈)이 잔뜩 화난 모습으로 흉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수연은 최선희에게 "오지 않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흉기를 들고 달려드는데, 박경호가 선희 대신 흉기를 맞고 쓰러진다. 선희는 집으로 가 양어머니 하은주(윤세아)에게 "제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드라마는 1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최선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다룬다. 최선희의 반에 이수연이 전학하는데, 수연은 선희를 전부터 알고 있는 눈치인 것과 달리 선희는 수연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수연은 자신이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최선희의 유일한 친구였음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선희가 불장난하다가 보육원에 불을 낸 탓에 수연은 입양되기 직전 큰 화상을 입고 입양이 취소됐다고 털어놓는다.
'완벽한 가족'은 부족함 없는 가족이 살인 사건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회는 초반부터 강렬한 범죄 장면을 보여준 뒤 과거의 끔찍한 화재 사고를 다뤄 섬뜩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다만 자극적인 장면과 기괴함을 부각한 분장은 시청자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는 요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