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나이차 뛰어넘은 '새벽 2시의 신데렐라'…"클리셰 깬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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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문상민,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세대 차이 못 느껴"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재벌 3세가 아니더라도 서주원 같은 남자친구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거 아닐까 싶었어요. 이렇게까지 지고지순하게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라뇨. (웃음)"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주연한 신현빈(38)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데렐라가 되기를 거부하는 여자 주인공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현실에 신데렐라는 없다고 믿는 현실주의자와 사랑 앞에선 조건이 중요하지 않다고 믿는 로맨티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신현빈은 현실 감각으로 무장한 하윤서를 연기한다. 연하인 남자친구가 재벌 3세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의 어머니가 이별하라며 준 돈 봉투를 받고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신현빈은 "신데렐라에게 새벽 2시는 무도회에 가기 전보다 자기 자신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는 시간일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윤서는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직시할 줄 알고, 과분한 상황을 거부하는 성격"이라며 "신데렐라가 되는 상황을 오히려 곤란하게 여긴다"고 짚었다.
"윤서는 자신의 힘으로 일궈낸 현재를 중요하게 여겨요. 남자친구가 왕자님이라는 사실이 두렵고, 불안하게 느껴지죠. 현실적인 윤서가 주원의 지극한 사랑으로 인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지켜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하윤서의 남자친구인 순정파 연하남 서주원 역에는 문상민(24)이 나선다. 주원은 사랑한다면 조건이나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믿으며, 윤서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뒤에도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한다.
문상민은 "주원이는 외모면 외모, 재력이면 재력, 성격이면 성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왕자님"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주원이는 윤서가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되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쓴다. 여자친구만을 위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연하남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서민정 감독은 "첫 회부터 주인공이 헤어지고 시작하는 전개로 엿볼 수 있듯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클리셰를 파괴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연기 구멍 없는 캐릭터들이 다채롭게 나옵니다. 아기자기하고 설레는 내용도 있지만, 시청자분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도 많이 담겼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