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대상에 EBS '다큐멘터리K-인구 대기획 초저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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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방송광고와 편성규제 개편해 제작 환경 개선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4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에 EBS '다큐멘터리K-인구 대기획 초저출생'을 선정해 시상했다.
방통위 방송대상은 2009년 처음 개최돼 올해 16주년을 맞이한 국내 유일 방송 분야 정부 시상 행사다.
올해는 지난해 제작·방송된 192편의 작품이 응모했고, 심사위원회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대상 등 총 15점이 최종 선정됐다.
EBS '다큐멘터리K-인구 대기획 초저출생'은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에 관해 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 시뮬레이션, 양육비 계산 프로젝트, 소셜 데이터 분석, 인식 변화 설문조사 등 총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취재한 10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저출생의 비관적 전망과 세대 간 갈등보다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변화와 연대의 동력에 주목한 고품격 다큐멘터리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호평받았다.
최우수상은 JTBC 드라마 '킹더랜드', 우수상은 마운틴TV '대멸종의 시대, 숲', YTN라디오 '한민족 이민 120주년 특별기획 불온문서', SBS[034120]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 4부작', KBS라디오안동 '한글날 특별기획 여성과 한글: 내방가사', TBC '신의 한 수 대학, 도시를 구하라', KBS 1TV '다큐 인사이트 인간 신세계로부터', SBS '과몰입 인생사 시즌1', tvN '일타스캔들', 웨이브 '국가수사본부'가 받았다.
특별상은 TBN경인교통방송 '제3회 한국수어의날 특집방송 내마음이들리니', 공로상은 MBC라디오 진행자 배철수 씨, 제작역량우수상은 KBSN스포츠와 스카이스포츠에 돌아갔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제작 환경에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이 탄생하여, K-콘텐츠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방송대상에는 저출생, 환경위기 등 시대정신을 반영하면서도, 과거와 역사로부터 미래를 그려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돋보였다"며 "정부도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송 광고, 편성 규제를 개편하고 방송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제작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