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들 만난 유인촌 "창작자 정당한 보상 방안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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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 이우정 등 대표 작가들 참석…"뉴미디어 분야·방송 포맷 권리 보장돼야"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시사교양 작가 출신 정재홍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을 비롯해 분야별 대표 방송작가와 만나 간담회하고 있다. 2024.8.5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방송 작가들을 만나 방송영상콘텐츠 산업계 창작자 권리 보호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시사교양 작가 출신 정재홍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박해영 작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 예능 '무릎팍 도사'의 최대웅 작가, 예능 '복면가왕'의 박원우 작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방송영상콘텐츠 제작환경이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작가 등 창작자들의 권리가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당한 권리 보상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뉴미디어 분야에서 작가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작가들이 불합리한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유 장관은 이에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해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영상물 보상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17년 제정한) 방송작가 집필 표준계약서가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사와 예술인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복면가왕'으로 '2022년 국제포맷시상식'에서 아시아 최초로 대상을 받은 박원우 작가는 "세계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방송 포맷에 대한 작가들의 권리가 보호돼야 국내 포맷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현재 한국 방송포맷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포맷 관련 단체에 포맷 저작권 등록을 지원하고,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 국내외 방송영상마켓과 연계한 'K-포맷 쇼케이스' 등을 개최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장관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방송작가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경쟁력의 핵심인 작가들의 창작 환경을 개선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