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바닷가에서 열리는 영화 축제 '부안무빙'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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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기자
개막작 '가려진 시간' 등 상영…엄태화·신은수 등 GV 참석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시원한 바닷가에서 영화를 즐기는 축제인 제2회 '팝업 시네마: 부안무빙'(이하 부안무빙)이 이달 15∼17일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고 주최 측이 1일 밝혔다.
부안무빙은 대중이 붐비는 장소를 찾아가는 팝업 스토어 개념을 도입한 영화제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부안군이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영상자료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올해 '부안무빙'에선 개막작인 강동원·신은수 주연의 판타지 멜로 '가려진 시간'(2016)을 비롯해 이병헌·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2006), 최민식·장바이즈(장백지) 주연의 '파이란'(2001) 등을 상영한다.
변산해수욕장을 찾은 어린이가 즐길 만한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2019)과 배우 박정민이 연출한 단편영화 '반장선거'(2021)도 선보인다.
'가려진 시간' 상영 직후엔 연출자인 엄태화 감독과 신은수가 무대에 올라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해 여름'의 조근식 감독과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 '반장선거'의 박정민도 관객과의 대화(GV)에 나선다.
부안무빙의 예술총감독을 맡은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낭만적인 추억을 만들어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영화와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글로컬 도시'로 부안이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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