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T "오래도록 보고 싶은 팀 되고파…진 형이 응원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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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O돔서 앙코르 콘서트…내일 새 미니음반 '별의 장 : 생추어리'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이번 앨범의 노래가 오래 들리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어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라는 팀이 많은 분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아 오래도록 보고 싶은 팀이 되면 좋겠습니다."(태현)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세 번째 월드투어 '액트 : 프로미스'(ACT : PROMISE)의 앙코르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다음날 발매될 새 앨범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내일 새 앨범도 나오는데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힘차게 달려보겠다"며 "오랜만에 (국내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게 돼 설렌다. 오늘도 많은 분이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5월 KPSO돔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출발을 알린 뒤 미국,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계 17개 도시에서 28회에 걸쳐 팬들을 만났다.
이날 공연은 지난 1일부터 열린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회차다.
수빈은 이번 월드투어에서 인상 깊은 순간으로 돔 투어를 꼽으며 "돔에 서는 가수가 된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다"며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떠올렸다.
범규는 "부상으로 세트리스트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멤버들이 내 자리를 채우려 더욱 열심히 춤을 추고 무대를 하는 것을 보면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 계기로 우리 팀이 조금 더 단단하게 뭉칠 수 있게 됐다"고 돌아봤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4일 일곱 번째 미니음반 '별의 장 : 생추어리'(SANCTUARY)도 발표한다. '꿈의 장', '혼돈의 장', '이름의 장'에 이어 선보이는 네 번째 장(章)의 첫 번째 작품이다.
사랑을 주제로 한 이번 앨범에는 다시 만난 '너'를 통해 경험하는 마법 같은 순간과 그로 인해 달라진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타이틀곡 '오버 더 문'(Over The Moon)을 비롯해 디스코 리듬의 팝 곡 '헤븐'(Heaven), 2000년대 알앤비(R&B) 팝을 재해석한 '데인저'(Danger), 멤버 태현이 작사에 참여한 '하이어 댄 헤븐'(Highter Than Heaven) 등 6곡이 담겼다.
'오버 더 문'은 몽환적인 도입부가 매력적인 팝으로 청량함과 아련함, 록 느낌의 에너지가 동시에 느껴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 노래를 통해 너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태현은 "우리는 데뷔 때부터 소년의 성장 서사에서 겪는 사랑, 우정, 갈등 등을 이야기해왔다"며 "이번엔 재회의 기쁜 순간을 다뤘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컴백을 앞두고 지난 6월 전역한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BTS)의 진과 만나 격려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휴닝카이는 "얼마 전 진 선배와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있다"며 "서로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응원을 많이 했다. 진 선배가 선공개곡으로 스타트를 잘 끊었기 때문에 우리의 이번 컴백에 이어 진 선배도 컴백을 멋지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범규 역시 "오늘 석진이(진의 본명) 형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진 형이 콘서트와 내일 나올 앨범을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수빈은 최근 소속사 하이브를 둘러싼 내홍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5월을 시작으로 반년 넘게 투어를 돌고 새 앨범도 준비하는 등 굉장히 바쁘게 지내왔다. 주변 환경과 무관하게 열심히 임했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아낌 없이 보여주겠다"고 에둘러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