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스트리밍 올해만 3.4억회…수치로 드러난 '밴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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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성기자

    실리카겔, 스트리밍 전년 대비 209.6%↑…QWER도 순위 급상승

    멜론이 선정한 '밴드 붐'의 주역들
    멜론이 선정한 '밴드 붐'의 주역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밴드 실리카겔, 잔나비, 데이식스, QWER [멜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국내 음악시장에서 밴드음악 열풍을 이끄는 데이식스가 멜론에서 올해만 3억4천만회 스트리밍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음악 플랫폼 멜론은 '데이터랩'을 통해 데이식스, 실리카겔, 오아시스 등 국내외 밴드들이 거둔 호성적을 조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데이식스는 올해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나란히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밴드 열풍의 선두 주자로 올라섰다.

    올해 발매한 앨범 '포에버'(Fourever)와 '밴드 에이드'(Band Aid)는 모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데이식스는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멜론 누적 스트리밍 10억회를 넘겨 '빌리언스 클럽'에도 입성했다.

    대세로 떠오른 인디 밴드 실리카겔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실리카겔은 멜론뮤직어워드 오프닝 무대에 섰던 지난해 12월 스트리밍이 전월 대비 164.5% 상승하며 관심을 받았다. 올해 1∼9월 집계한 스트리밍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형 걸밴드'라는 콘셉트를 앞세운 QWER은 음원차트 성적을 단숨에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대표곡 '고민중독'은 발매일인 4월 1일 멜론 일간 차트 215위에 위치했으나, 같은 달 25일 최고순위인 4위를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9월 1일까지 일간 차트 10권 내에 머물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잔나비는 대표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2019년 멜론 연간 차트 8위를 차지한 이 노래는 지난해 다시 순위를 끌어올려 연간 차트 58위에 올랐다.

    15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한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스트리밍 증가도 눈에 띄었다.

    오아시스는 재결합을 발표한 다음 날인 8월 28일 스트리밍이 전날에 비해 100.3% 증가했다. 올해 9월 스트리밍도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67.4% 상승하며 멜론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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