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정유미의 유쾌한 앙숙 케미…'사외다' 3.5%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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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명언기자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의 앙숙 같은 케미(호흡)가 돋보이는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이하 '사외다')가 첫 회 시청률 3%대로 출발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사외다' 첫 회 시청률은 3.5%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나 눈만 마주치면 싸우던 희대의 라이벌 석지원(주지훈 분)과 윤지원(정유미)이 오랜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린 시절 철천지원수 같은 사이로 티격태격하다가 서로의 첫사랑이 됐던 두 주인공은 헤어진 지 18년 만에 직장에서 다시 만난다.

    윤지원은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하는데, 석지원이 그 고등학교의 새 이사장으로 발령받는다.

    석지원은 발령받은 첫날부터 윤지원을 보러 교무실로 찾아간다. 낮잠에서 깬 윤지원은 잠결에 석지원을 보자마자 애틋하게 그를 향해 손을 뻗어 그의 볼을 꼬집는다. 첫 회는 당황한 석지원의 표정을 비추며 막을 내렸다.

    '사외다'는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하는 설정을 내세웠다. 가문 대대로 원수지간인 두 집안에서 태어난 윤지원과 석지원은 18살에 뜨거운 사랑을 경험하고 헤어진다. 드라마는 서로를 극도로 싫어하는 척하면서도 여전히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을 잊지 못한 듯한 두 주인공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극에 힘을 싣는다. 10년 만에 로맨틱코미디로 돌아온 정유미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주지훈은 침착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윤지원'이란 이름 앞에서 이성을 잃는 모습을 코믹하게 연기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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