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의 사극 재도전…'옥씨부인전' 시청률 4%대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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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배우 임지연이 8년 만에 재도전한 사극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4%대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10시 30분 방송된 '옥씨부인전' 첫 회 시청률은 4.2%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는 천한 노비 구덕이(임지연 분)가 주인아씨의 핍박 속에서 자유를 꿈꾸고, 글재주와 장사 수완으로 악착같이 돈을 버는 모습이 담겼다.
구덕이는 주인아씨와 혼담이 오가는 송 대감댁 아들 송서인(추영우)과 우연히 만나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게 되지만 신분 차이에 가로막힌다.
잠깐의 만남으로 구덕이와 서인이 정을 나눴다는 오해가 번지고,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한 구덕이는 낫을 휘두르며 아버지와 함께 도망친다.
이후 주막에서 도망한 노비 신분을 감추고 일하던 구덕은 청나라에서 오래 지내다가 귀국한 명문가 아씨 옥태영(손나은)과 동무가 된다.
옥태영을 따라서 떠나게 된다는 기쁨도 잠시, 화적떼의 습격을 받아 자신을 수양딸로 삼아 준다던 옥 대감도, 평생 친우가 되자던 아씨도 몰살당한다.
화마 속에서 홀로 살아남아 옥씨 대감집에서 눈을 뜬 구덕이는 이제 옥태영으로 살기로 한다.
'옥씨부인전'은 임지연이 2016년 SBS 드라마 '대박' 이후 8년 만에 다시 도전한 사극이다.
도망치는 노비가 눈보라를 헤치고 죽기 살기로 달려가는 모습, 화적떼의 습격에 불타는 주막 등의 장면이 눈길을 끈다.
다만, 임지연이 노비부터 주모, 아씨까지 다양한 역할을 혼자 맡아 이끌어가는 모습이 힘겹게 느껴진다.
돈을 벌겠다며 남장을 하는 억척스러움, 멍석말이로 피투성이가 된 채 쏟아내는 분노, 아무도 옥태영의 얼굴을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양반 행세를 하는 뻔뻔함 등 구덕이의 다면적인 얼굴을 임지연의 나 홀로 연기에 기댔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의 시청률은 12.1%, MBC '지금 거신 전화는'은 5.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