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주년 인스파이어아레나…"매년 80만명 찾는 공연장 될 것"

인스파이어 아레나 시설 소개하는 장현기 GM

[인스파이어 아레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종도=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개관 1주년을 맞았다.

개관 첫해 관객 50만명 동원이라는 성과를 거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고 올해 70만 관객을 동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GM(General Manager)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많은 콘텐츠가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찾아준 것을 벅차게 생각한다"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3년 차부터는 매년 80만 관객 방문을 추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최대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연 전문 시설이다. 2023년 12월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으로 첫선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기 시작한 2024년에는 총 36개 행사가 개최됐고 관객 약 52만명을 동원했다. 주요 행사로는 샤이니, 데이식스를 비롯한 K팝 아티스트의 공연과 'MMA 2024' 등 K팝 시상식, 마룬파이브, 린킨 파크 등 해외 가수 내한 공연 등이 열렸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에 외국인 관객이 31만여명으로 전체 관객의 약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티켓 판매로 발생한 매출은 400억 정도로 추산했다.

장 GM은 "아레나에서 K팝 시상식 등 해외 팬이 좋아하는 행사를 많이 개최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해외에서 열리던 K팝 시상식이 국내에 유치되어 관광객이 한국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MMA 2024 출연한 걸그룹 에스파

2024년 11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멜론뮤직어워드 2024(MMA2024)에서 걸그룹 에스파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습 [멜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레나는 올해 45개 행사를 통해 관객 70만명을 동원하고, 티켓 매출 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시설 보수 등으로 연간 가동률을 낮게 유지했다면, 올해는 연간 가동률을 높이고 더 많은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가요 축제 '위버스콘'을 지난해에 이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EDC 코리아'도 4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풋살, 테니스 등 실내 스포츠 행사도 늘릴 계획이다. 아레나는 지난해 탁구 국제대회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과 e스포츠 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 결승 등 스포츠 행사를 유치한 바 있다.

개관 직후부터 문제로 지적된 서울에서의 접근성 문제는 셔틀버스 정류장을 확대 운영하는 등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GM은 "현재 서울 시내에서 아레나까지 이동하는 데 드는 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이동에 드는 소요 시간을 최대 1시간 반 이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월 오브 페임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관 1년을 맞아 1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취재진이 아티스트들의 친필 사인이 있는 월 오브 페임(Wall of Fame)을 살펴보고 있다. 2025.2.18 [email protected]

한편 기자간담회 이후에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객석과 각종 장비실 등을 돌아보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했다.

다목적실과 회의실, 6개의 분장실 등을 갖춰 아티스트와 스태프 등 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눈에 띄었다.

아레나는 차량이 직접 공연장으로 진입해 무대 설비를 운반할 수 있는 편의성과 최대 100대의 스피커를 활용해 선명한 음향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GM은 "공연장을 이용한 아티스트로부터 시설의 음향이 좋다는 평가를 여러 차례 받았다"며 "전문 음향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 때문에 팬도, 아티스트도 원하는 공연장"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방송실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관 1년을 맞아 1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취재진이 방송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5.2.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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