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2분기 매출 6천405억원 '분기 최대'…영업익은 37.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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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는 신사업 론칭·신인 아티스트 확대 영향"
올해 하반기 BTS 진 솔로 앨범·세븐틴 월드투어…"3분기 수익성 개선될 것"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최주성 기자 = 하이브[352820]는 올해 2분기(이하 연결 기준) 매출이 6천40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종전의 최대 실적인 작년 2분기 6천210억원을 뛰어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14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병역 의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부재 속에서 이뤄낸 성과다.
2분기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4% 감소했고, 순이익은 165억원으로 85.9% 줄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다양한 신사업의 본격 론칭으로 초기 비용이 집행된 데다,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된 점이 영향을 줬다"며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이 대거 예정돼 있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는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 하이브 라틴 법인 출범 등의 신사업을 선보였다.
올해 2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음반·음원이 포함된 직접참여형 매출이 4천239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가운데 음반·음원 매출액은 2천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은 국내 전체 앨범 판매량의 34%에 달하는 1천500만장 이상 팔렸다.
또 상반기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상위 10곡 가운데 8곡이 하이브 소속 가수 음악으로 음원도 호조를 보였다.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2분기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6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작년 3분기 기록한 최고치 1천60만명보다는 약 100만명 감소한 수치다.
하이브는 "가수들의 컴백과 위버스 입점 가수 수가 증가한 것이 MAU 증가를 이끌었다"며 "방탄소년단 진의 전역과 방탄소년단 '2024 페스타'를 기념해 많은 팬이 위버스에 재방문하며 6월 MAU는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위버스 DM(일대일 소통 서비스)이 점차 활성화되며 위버스 내 디지털 재화인 '젤리' 충전도 늘고 있고, 과금사용자당평균금액(ARPPU)과 결제금액 또한 동반 상승했다"며 "이번 분기 위버스에서 발생한 총 결제금액은 서비스 출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 진이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세븐틴은 새 앨범과 한국, 미국, 일본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펼친다. 뉴진스는 내년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최고경영자)는 "2024년 하반기는 새로운 리더십이 이끄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서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라며 "하이브는 본질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한 미래 IP(지식재산권) 및 미래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