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명작부터 동시대 여성영화까지…英서 즐기는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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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연기자
    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 '빅토리'
    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 '빅토리'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주영한국문화원은 6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런던 BFI사우스뱅크 극장에서 열린 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 영화 '빅토리'를 선보이며 본격 막을 올렸다.

    올해 영화제는 영국 내 영화 최대 기관인 영국영화협회(BFI)와 한국문화원, 한국영상자료원 협력으로 여는 기획전 '시간의 메아리: 한국 영화의 황금기와 뉴 시네마'와 맞물려 진행된다.

    개막작 '빅토리'는 춤만이 인생의 전부인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모두를 응원하고 응원받게 되는 이야기로, 제23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던 작품이다.

    박범수 감독은 이날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로 영국 관객들과 직접 만났다.

    '여성 영화'(Women's Voices) 섹션에서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감독 김다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김혜영) 등 여성 감독 영화 11편이 선을 보인다. 11일에는 여성 감독의 활동상을 논의하는 '여성감독 포럼'도 열린다.

    오는 13일에는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이 올해 런던한국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기획전 '시간의 메아리'를 통해서는 한국영화 황금기로 꼽히는 1960년대 작품 13편과 새로운 물결(뉴 코리안 시네마, 1996∼2003년) 시기의 17편을 선보인다.

    '마부'(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갯마을'(1965),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박하사탕'(1999), '반칙왕'(2000) 등이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런던에서 20세기 한국의 성장과 함께 한 한국 영화를 감상하면서 한국 미학의 역사를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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