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스릴러와 로맨스가 만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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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2일 첫 방송…"수어부터 필담까지, 소통 다룬 드라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릴러와 로맨스가 함께 담겨 있는 장르가 뭔지 이 드라마를 보면 알게 되실 겁니다."
배우 유연석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제작발표회에서 새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은 대화조차 하지 않는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 분)과 수어 통역사 홍희주(채수빈) 부부가 의문의 협박 전화를 받으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카카오페이지 동명 웹소설이 원작으로, 자극적인 내용은 덜어내고 원작에 없는 인물인 정신과 정문의 지상우(허남준), 아나운서 나유리(장규리)를 등장시켜 더욱 흥미롭게 풀어냈다.
박상우 PD는 "'쇼윈도 부부'만도 못한 부부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내용"이라며 "드라마 속에 대화부터 수어, 전화, 필담, 문자 등 다양한 소통 방법이 나오는, 소통에 관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이 작품으로 2015년 '맨도롱 또똣' 이후 9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는 "제 첫 드라마가 MBC '종합병원2'였다. 어떻게 보면 MBC가 고향 같다"고 넉살 좋게 답했다.
그는 남남보다도 못하던 남녀 주인공이 서로를 아끼게 되는 감정선 묘사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대화조차도 하지 않는 커플을 연기하다 보니 (채수빈과) 너무 빨리 친해지려 하지 않았어요.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며 친해지려 했고, 극 후반부에 '케미'(호흡)가 폭발합니다. 기대해주세요."
대통령실 대변인, 수어 통역사, 정신의학과 전문의, 아나운서 등 다양한 전문직이 나오는 만큼 배우들의 준비 과정도 길었다.
유연석은 "전종환 아나운서를 직접 만나 뉴스 낭독을 배웠고, 기자회견과 브리핑 영상을 챙겨봤다"고 했다.
상대역인 채수빈은 "촬영 두 달 전부터 대본 속 수어를 외웠다. 수어가 마냥 쉬운 언어가 아니라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배우들은 시청률 공약도 내놨다.
허남준은 "최고 시청률 20%가 넘으면 출연진 다 같이 캠핑하러 가서 라이브 중계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2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