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로맨스에 울림 있는 가족애…'조립식 가족' 3.7%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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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명언기자
    JTBC '조립식 가족'
    JTBC '조립식 가족'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처럼 10대 시절을 함께했던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조립식 가족'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JTBC '조립식 가족' 최종회 시청률은 3.7%로 집계됐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연애를 시작한 윤주원(정채연 분)과 김산하(황인엽)가 두 아빠 윤정재(최원영)와 김대욱(최무성)의 허락을 받아내는 과정이 담겼다.

    윤정재도 강해준(배현성)의 엄마 강서현(백은혜)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된다. 둘은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린다.

    첫 회 시청률 2.1%로 시작한 '조립식 가족'은 혈연을 넘어선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그려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드라마는 이들을 '정상적인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그 편견에 맞서며 서로의 힘이 돼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내 핏줄'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이용하려는 산하의 친엄마, 해준의 친아빠 등을 등장시켜 '조립식 가족'의 모습과 대조하며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중국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했다.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설정과 이야기를 내세웠지만, 원작 팬들 사이에선 46부작을 16부작으로 줄이다 보니 섬세한 감정 연출이 부족하게 느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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