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콘텐츠 IP 보유기업 만들자"…'K-콘텐츠 전략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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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산은·KBS·CJ ENM·통신사 등 출자·운용기관으로 참여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K-콘텐츠·미디어 전략 펀드'를 만들어 국내 콘텐츠·미디어 기업이 자금 조달과 지식재산권(IP) 확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
두 부처의 업무협약에는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024110], 한국방송공사(KBS), 중앙그룹 컨소시엄(SLL 중앙), KT[030200],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032640], CJ ENM[035760] 등 8개 기관·업체와 모펀드 운용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도 함께 참여했다.
전략 펀드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발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콘텐츠·미디어 기업을 세계적인 방송 콘텐츠 IP 보유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 등은 전략 펀드 출자를 계기로 정책 자문, 협력 사업 진행 등에서 조력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참여한 이유에 대해 "방송·미디어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핵심 수출산업으로 떠올라 우리 산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지만, 이에 걸맞은 충분한 정책자금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KBS와 통신사 등 방송·미디어 산업계는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갖기 위해 국내 방송 제작사가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IP를 보유하는 사례가 많아져야 한다는 전략 펀드의 취지와 시의성에 공감했다.
방송·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략 펀드 조성은 한국 방송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기회"라고 기대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방송·미디어 기업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과 치열한 경쟁과 제작비 급증 등 큰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전략 펀드를 통해 우수한 방송 콘텐츠에 투자,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이달 안으로 전략 펀드의 모펀드 결성과 운용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연내 자펀드 선정에 나서 투자금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