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으로 바뀌는 바닷가와 공항…부산 곳곳서 동네방네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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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전역을 영화 축제의 장으로 바꾸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동네방네비프가 다음 달 3일부터 열린다.
28일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올해 동네방네비프의 주제는 지역과 문화, 세대와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의 '잇다(connect)'다.
2021년 신설된 동네방네비프는 그동안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를 벗어나 부산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지역 친화적 영화제를 표방한다.
사하구에 있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에서는 영화 음악에 맞춘 분수 쇼가 펼쳐지는 체험형 상영으로 진행된다. '씽2게더'와 '라라랜드'가 다음 달 3일과 4일 각각 상영된다.
복합문화공간 수영구 도모헌에서는 다음 달 4일 '리바운드' 상영과 함께 장항준 감독과 주연인 안재홍 배우가 관객들과 만난다.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는 다음 달 7일 해변에 앉아 바다 위 스크린으로 영화 '상견니'를 볼 수 있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는 대만 대표 배우 가가연이 관객과의 대화(GV)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면세구역을 비롯해 영도 베리베리굿 봉산센터, 연제 황령산 봉수대 야외공원, 금정 회동수원지 수변 데크, 기장 고리스포츠문화센터 멀티공연장 등에서 영화가 상영된다.
다음 달 10일에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영화를 상영해 부산을 찾지 못한 관객에게 영화제의 열기를 전한다.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나 황령산 봉수대 야외공원과 민락수변공원 등 일부 공간은 미리 신청할 수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